장현태 미추홀구의원 “보건소 내과 의사 공석 장기화…주민 진료 공백 해소해야”

의정브리핑 | 박찬엽  기자 |입력

지난해 11월 의사 사직 이후 채용 난항…올해 9차례 공고에도 지원자 확보 못 해 집행부 “보수 경쟁력 한계”…공동채용·의료기관 협력 등 대안 모색 주문 상위기관에 제도 개선 건의하고 지역 의료자원 활용 방안도 검토해야

장현태 미추홀구의원
장현태 미추홀구의원

미추홀구보건소 내과 의사 공석이 장기화하면서 주민 진료에 차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추홀구의회에서 채용 대책과 공공의료 인력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장현태 미추홀구의원은 20일 열린 제299회 미추홀구의회 임시회 제4차 기획행정위원회에서 보건행정과 업무보고를 받고, 내과 의사 채용 지연에 따른 주민 의료서비스 공백을 지적했다.

보건행정과는 업무보고에서 지난해 11월 내과 의사 1명이 사직한 뒤 충원이 이뤄지지 않아 기존 2명 체제에서 1명만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진료 차질과 민원 서류 발급 지연 등이 발생하고 있으며, 흉부 방사선 검사 위탁 판독 비용도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공석 기간이 사실상 1년에 가까워진 점을 들며 보건소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우려했다. 특히 보건소 근무를 기피하는 이유가 있는지 물으며 의사 채용이 어려운 배경을 확인했다.

집행부는 가장 큰 원인으로 보수 수준을 꼽았다. 임기제 공무원 채용 기준에 따라 보수를 책정하고 있으며, 올해 9월까지 9차례 채용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 차례 지원자가 있었으나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행부는 기존 공고에서 연봉을 높여 최대 지급 기준을 적용했지만 지원자를 확보하지 못했고, 같은 시기에 채용을 추진한 다른 자치구에서도 비슷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공공보건 분야의 의사 인력 부족이 미추홀구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장 의원은 채용난이 구조적인 문제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주민 진료 공백을 계속 방치할 수는 없다며 보건행정과와 의회가 함께 해결책을 찾자고 제안했다.

회의에서는 보건소장도 상위기관과의 협의를 통한 제도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보건소장 협의회에서 의사 채용 문제를 의제로 다루고, 보수 체계 개선과 공중보건의·장학제도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지자체 차원의 대응에 한계가 있다면 국가와 광역자치단체에 제도 개선을 적극 건의하는 한편, 주민들이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취지로 집행부의 대응을 당부했다.

보건소 내과 의사 공석은 단순한 채용 문제를 넘어 지역 공공의료 접근성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채용 공고를 반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수 기준 개선 건의, 인근 의료기관과의 협력 가능성, 공동채용 등 대안별 실현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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