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바다열차, 기업행사부터 프러포즈까지…평일 단독 전세 상품 출시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월요일 특별 운행은 40만원…최대 44명 탑승 가능 현수막·테마 장식 등 행사 맞춤형 공간 구성 지원 운행 7일 전 신청…월미도 관광 수요 확대 추진

월미바다열차, 단 한팀만을 위한 프라이빗 ‘나만의 열차’ 정식 운행
월미바다열차, 단 한팀만을 위한 프라이빗 ‘나만의 열차’ 정식 운행

인천 월미바다열차가 기업행사와 개인 기념일을 위한 단독 전세 공간으로 활용된다. 인천교통공사는 평일 유휴 운행시간을 활용한 맞춤형 관광상품을 도입해 새로운 이용 수요를 확보하고 월미도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인천교통공사는 20일부터 월미바다열차 단독 전세 상품인 ‘나만의 열차’ 이용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열차 한 편성을 단체 이용객이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기존 일반 관광객 중심의 운행과 달리 이용 목적에 따라 내부 공간과 운행 일정을 조정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열차 한 편성에는 최대 44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30만원이며, 정기 운휴일인 월요일에 특별 운행을 이용하면 40만원이다.

활용 범위도 다양하다. 기업회의와 마이스(MICE) 행사, 임직원 워크숍은 물론 소규모 결혼식과 프러포즈, 생일·환갑잔치 등 개인 기념행사에도 이용할 수 있다.

인천교통공사는 행사 목적에 맞게 열차 내부를 꾸밀 수 있도록 본 운행 전 최대 50분의 준비 시간을 제공한다. 이 시간에는 현수막 게시와 테마 장식, 음향·영상 설비 점검 등이 가능하다. 승·하차역과 출발 시간도 선택할 수 있으며, 특별한 연출이 필요한 경우 월요일 특별 운행 등 맞춤형 서비스도 지원한다.

이번 상품은 기존 열차시설을 활용하면서 평일 이용 수요를 확대하려는 운영 방식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별도의 관광시설을 새로 조성하지 않고 운행시간과 이용 형태를 다양화해 관광객 유치와 시설 활용도를 함께 높이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공사는 전세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전담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승·하차 안내와 시설 이용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열차 내 스피커를 활용한 문화 해설 방송도 제공해 인천 개항장과 월미도의 역사·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시설 보호와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해 음식물 반입은 원칙적으로 제한한다. 다만 오염 우려가 없는 간단한 다과와 음료는 사전 협의를 거쳐 반입할 수 있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운행 예정일 최소 7일 전까지 공식 전자우편으로 신청해야 한다. 세부 이용 조건과 예약 절차는 월미바다열차 예매 홈페이지와 인천교통공사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정규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나만의 열차’ 서비스는 월미바다열차가 특별한 추억과 가치를 선사하는 프라이빗 랜드마크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 상권과 상생하는 관광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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