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백령도 캐릭터 ‘하야니와 친구들’ 유럽 첫선…글로벌 라이선싱 시장 공략

종합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BLE 2026 참가해 오리지널 캐릭터 IP 첫 공개…유럽 파트너와 상품화 협의 콩돌해안·두무진·까나리·점박이물범 등 백령도 자연을 캐릭터로 구현 봉제인형부터 디지털 콘텐츠까지 확장 가능한 브랜드 체계 구축…상하이 CLE 참가 예정

옹진군 백령면 캐릭터 '하야니와 친구들'
옹진군 백령면 캐릭터 '하야니와 친구들'

옹진군이 백령도의 자연과 생태자원을 활용해 개발한 캐릭터 브랜드를 유럽 시장에 선보이며 관광 콘텐츠의 해외 진출에 나섰다. 지역의 고유한 경관과 이야기를 캐릭터 지식재산권(IP)으로 개발해 관광 기념품을 넘어 상품화와 라이선싱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옹진군은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영국에서 열린 브랜드 라이선싱 박람회 ‘BLE 2026’에 백령도 기반의 오리지널 캐릭터 IP ‘하야니와 친구들(HAYANI & FRIENDS)’을 처음 공개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참가를 계기로 국내외 시장 진출을 이어갈 계획이다.

‘하야니와 친구들’은 옹진군과 서울시 캐릭터 ‘해치’를 개발한 우지희 대표가 협업해 선보인 브랜드다. 옹진군 K-관광섬 개발 프로젝트의 하나로 기획됐으며, 백령도의 지형과 자연환경을 캐릭터에 담았다.

대표 캐릭터인 ‘하야니’는 하늘에서 바라본 백령도가 날개를 펼친 새를 닮았다는 점에서 착안해 탄생했다. 하얀 날개를 가진 새를 중심으로 콩돌해안과 두무진의 기암절벽, 까나리, 점박이물범을 소재로 한 캐릭터 4종을 더해 모두 5종으로 구성했다. 지역의 자연경관과 생태적 특성을 친근한 캐릭터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상품화와 매체 확장을 고려한 설계도 적용했다. 봉제인형 제작에 적합하도록 캐릭터의 형태와 비례, 소재와 입체 구현 가능성을 검토했으며, 캐릭터별 2차원(2D) 일러스트와 그래픽 체계도 함께 마련했다.

이에 따라 봉제인형과 관광 기념품을 비롯해 관광 안내판, 홍보물, 디지털 콘텐츠, 영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브랜드 기반을 구축했다. 단순한 관광 캐릭터를 넘어 상품 판매와 브랜드 라이선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개발 단계부터 활용 범위를 고려한 것이다.

옹진군은 이번 박람회에서 진행된 논의를 바탕으로 유럽 파트너들과 상품화 및 라이선싱 협의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현지 참가 관계자는 백령도의 자연과 이야기를 담은 캐릭터의 글로벌 시장 경쟁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현장에서 이뤄진 논의를 토대로 후속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하야니와 친구들’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CLE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유럽에 이어 중국 시장까지 접점을 넓히면서 백령도의 지역 자산을 활용한 캐릭터 IP가 해외 상품화와 라이선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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