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상 인천관광공사 사장 사의…조직 갈등·후임 인선 주목

종합브리핑 | 김은정  기자 |입력

2025년 10월 취임 후 임기 3년 못 채우고 중도 사임 스트레스 등 건강상 이유로 사의…직장 내 괴롭힘 관련 갈등·소송 이어져 인천시, 비위 사실 조회 등 후속 절차 진행…후임 선임까지 2~3개월 전망

유지상 인천관관공사 사장
유지상 인천관관공사 사장

유지상 인천관광공사 사장이 스트레스 등 건강상 이유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다. 민선9기 출범 이후 인천시 산하 공공기관장 가운데 첫 사의 표명으로, 공사 내부 갈등의 여파와 다른 기관장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16일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시는 지난 15일 유 사장의 사직서를 공식 접수했다.

2025년 10월 취임한 유 사장은 당초 3년으로 정해진 임기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채 중도 사임 절차를 밟게 됐다. 사직 사유는 일신상의 이유로 알려졌으며, 공사 안팎에서는 스트레스 등 건강상 문제가 배경으로 거론된다.

공사 안팎에 따르면 유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직장 내 괴롭힘 문제와 관련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에서는 2024년 9월부터 한 간부의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불거지면서 직원 간 갈등이 깊어졌고, 관련 소송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사장은 조직 갈등을 해결하고 내부를 수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인천시는 사직서 접수에 따라 비위 사실 조회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관련 확인 절차에서 문제가 없으면 임명권자인 인천시장이 사직서를 최종 수리하고 후임 사장 선임 절차에 들어간다.

신임 사장 선임에는 최소 2~3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돼 공백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구체적인 공모 일정과 임명 시점은 후속 절차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유 사장의 사의 표명은 인천시가 산하 공사·공단 임원진을 대상으로 복무 점검에 착수한 가운데 나왔다. 시는 본부장급 이상 고위직을 대상으로 출·퇴근과 출장 등 기본 복무, 업무추진비와 공용차량 사용, 직위를 이용한 부당 지시, 행동강령 위반 및 비위 행위 등을 점검하고 있다.

이를 두고 전임 시정에서 임명된 기관장들의 거취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인천시 산하 5개 공사·공단 기관장은 모두 민선8기 유정복 전 시장 재임 당시인 2025년에 취임해 임기를 이어왔다. 유 사장의 사직서가 수리되면 민선9기 출범 이후 해당 기관장 가운데 첫 교체 절차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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