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구영 부평구의회 행정복지위원장, 줄사택 활용 명칭 재검토 주문…“역사적 맥락 고려해야”

의정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백마장 지명 변경 추진과 ‘삼릉 문화의 집’ 명칭의 일관성 점검 미쓰비시 줄사택 보존·활용 사업, 주민 의견 반영해 내년 설계 데이터센터 관련 지방세 세입 현황도 자료 제출 요청

윤구영 부평구의회 행정복지위원장
윤구영 부평구의회 행정복지위원장

윤구영 부평구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이 부평의 일제강점기 관련 지명과 역사문화유산 활용 사업의 명칭이 정책적으로 일관성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쓰비시 줄사택 활용 사업의 가칭인 ‘삼릉 문화의 집’을 재검토하고, 데이터센터 관련 지방세 세입 현황도 확인할 것을 집행부에 요청했다.

윤 위원장은 15일 열린 부평구의회 제278회 임시회 제2차 행정복지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인천시가 추진 중인 삼곡동 백마장 지명 폐지와 관련해 문화관광과에 질의했다.

문화관광과는 백마장이 일제강점기 일본 육군 조병창과 관련된 장소이며,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식 표기로 명명된 역사적 배경 등을 고려해 지명 변경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부평의 미쓰비시 줄사택에서 유래한 ‘삼릉’이라는 명칭의 역사적 배경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쓰비시 줄사택은 과거 군수공장 종업원 사택으로 사용됐으며, 관련 기업명이 바뀌면서 히로나카 사택, 미쓰비시 사택 또는 삼릉 사택 등으로 불리게 된 역사적 맥락이 있다는 것이다.

윤 위원장은 줄사택을 역사문화 자원으로 보존하고 활용하는 사업에서 가칭 ‘삼릉 문화의 집’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정책 취지와 부합하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제강점기와 관련된 지명의 역사적 의미를 고려해 변경을 추진하면서, 다른 역사문화유산 활용 사업에서는 같은 시대적 배경에서 유래한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일관된 정책인지 살펴봐야 한다는 취지다.

문화관광과는 ‘삼릉 문화의 집’은 아직 확정된 명칭이 아니며, 제기된 의견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줄사택 활용 방안과 관련해서는 마을 기억보존소와 전시공간, 공동작업소, 마을회관, 커뮤니티 라운지, 카페·휴게공간 등을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문화관광과는 주민 의견을 추가로 수렴하기 위해 9월부터 12월까지 의견 청취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내년도 보수·활용 시설 설계에 반영해 구체적인 공간 구성과 운영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줄사택 보존의 핵심은 과거의 모습을 일률적으로 복원하거나 후대에 지어진 건축물을 모두 철거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별로 남아 있는 흔적을 구분해 보존하는 데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명칭 역시 사업의 목적과 역사적 의미가 드러나도록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 위원장은 부평아트센터 시설 개선과 관련해서도 우선순위 자료를 위원들에게 배포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시설 노후화와 이용 불편 문제가 제기된 만큼, 보수 우선순위가 정해졌다면 의회가 확인할 수 있도록 자료를 공유해야 한다는 취지다. 문화관광과는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답했다.

세무2과를 대상으로는 데이터센터 관련 지방세 과세 방안이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실제 세입 현황을 질의했다. 윤 위원장은 데이터센터 과세 방안 연구가 부평구의 세입에 어떤 성과로 이어졌는지, 관련 세목과 징수 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요청했다.

세무2과는 당시 관련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종업원분 주민세와 등록면허세 등 데이터센터 관련 세목을 확인한 뒤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질의는 역사문화유산의 보존·활용에서 명칭이 갖는 상징성과 정책 일관성을 짚는 한편, 공공시설 관리 자료의 공유와 적극행정 성과의 실질적인 세입 효과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줄사택 활용 명칭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향후 주민 의견 수렴과 설계 과정에서 어떤 명칭과 공간 구성이 채택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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