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의 2025년 온실가스 감축량이 전년보다 22% 증가했다. 건물·폐기물 부문이 감축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친환경차 보급과 탄소흡수원 확충이 이어졌지만, 농축수산 부문은 추가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올해 상반기 실시한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추진상황 점검에서 지난해 온실가스 121만9000t을 감축했다고 밝혔다. 당초 목표인 155만5000t의 약 80%로, 2024년 감축량 99만9000t보다 22만t 늘었다.
건물과 폐기물 부문은 이행률 120%를 기록했다. 제로에너지 건축물 건립, 공공하수처리장 처리수 재이용, 폐기물 소각여열의 지역난방 공급 등 9개 과제가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수송 부문에서는 친환경차 31만8760대가 보급돼 계획 대비 190%의 실적을 냈다. 수소버스는 155대가 보급됐다. 인천시는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교통수단 보급과 관련 인프라 확충을 이어갈 계획이다.
탄소흡수원 확충도 진행됐다. 나무 심기는 해당 연도 계획의 129%인 387만 그루를 기록했으며, 바다숲 조성도 추진됐다.
반면 농축수산 부문은 감축 과제 이행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인천시는 전체 배출량에서 이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을 0.3%로 제시하면서, 강화군과 옹진군 등 지역별 여건을 반영한 신규 과제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2027년 제2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제1차 계획의 성과와 한계를 분석하고,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시민사회·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연차별 감축 경로와 실행 과제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감축 효과가 확인된 사업은 확대하고,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과 온실가스 감축설비 확충을 위한 국비 확보도 추진한다. 시민 참여를 높이기 위한 탄소중립체험관 개선 계획도 포함됐다.
이남주 인천시 기후에너지국장은 “미흡한 분야는 민선 9기 핵심 사업과 연계해 보완하고, 제2차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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