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옹진 ‘인구감소지역’ 유지…제물포구는 ‘인구활력+지역’으로

종합브리핑 | 박찬엽  기자 |입력

안부, 5년 만에 인구감소지역 재지정…인천은 기존 지정 체계 유지 동구·중구 내륙 통합한 제물포구, 인구 여건 개선돼 새 분류 적용 강화·옹진은 ‘방문객을 정착으로’…인천시 5년간 6474억원 대응계획 추진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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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대표적인 접경·도서지역인 강화군과 옹진군이 정부의 인구감소지역으로 다시 지정됐다. 반면 지난 7월 행정체제 개편으로 출범한 제물포구는 기존 동구의 인구감소 관심지역 지위를 벗어나 ‘인구활력플러스(+)지역’으로 분류됐다.

행정안전부는 7일 지역별 인구 변화와 생활·경제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인구감소지역 92곳과 인구감소 관심지역 18곳을 재지정했다. 정부가 인구감소지역을 재지정한 것은 2021년 첫 지정 이후 5년 만이다.

인천에서는 강화군과 옹진군이 기존과 마찬가지로 인구감소지역에 포함됐다. 반면 기존 인구감소 관심지역이었던 동구는 중구 내륙지역과 통합해 새로 출범한 제물포구로 재편되면서 별도의 평가를 받게 됐다.

제물포구는 이번 재지정에서 ‘인구활력플러스지역’으로 분류됐다. 인구활력플러스지역은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분류로, 인구 여건이 개선돼 인구감소지역 또는 관심지역에서 벗어나더라도 지역 활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향후 5년간 인구감소 관심지역과 같은 수준의 지원을 받는다.

정부의 평가 방식도 달라졌다. 기존 연평균 인구증감률과 고령화·유소년 비율 등에 더해 시가화율, 취업자 수, 생활인구 등 지역의 경제·생활 활력을 보여주는 지표를 추가해 모두 9개 지표를 활용했다.

인구 규모만으로 지역의 소멸 가능성을 판단하기보다 실제 사람들이 얼마나 머물고 일하며 생활하는지까지 살펴 지역별 여건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강화군과 옹진군에는 앞으로 지방소멸대응기금과 행정·재정적 특례 등이 적용된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투자계획 평가 결과에 따라 인구감소지역에 연간 최대 160억원, 관심지역에는 30억원까지 차등 배분된다.

인천시는 이에 맞춰 강화·옹진의 인구감소 대응 전략도 마련하고 있다. 시가 수립 중인 ‘제2차 인천시 인구감소지역 대응 기본계획’에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4개 전략, 12개 실천과제, 73개 세부사업에 총 6473억7900만원을 투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시는 강화와 옹진의 경우 관광객과 생활인구는 상당하지만 실제 지역 정착과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관광·체류 분야 19개 사업에 451억1800만원, 정착 지원 분야 10개 사업에 158억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서해5도 평화둘레길 조성, 강화 농어촌유학 활성화, 옹진 청년 베이스캠프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섬 주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여객선 운임 지원과 장봉도~모도 연도교 건설 등도 대응계획에 담겼다.

인천시는 강화군의 월평균 생활인구를 62만6000명까지 늘리고 옹진군의 재방문율을 3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주민 의견 수렴과 인구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기본계획을 확정한 뒤 행정안전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행정체제 개편으로 제물포구도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지만 인구활력플러스지역 지정이 향후 5년간 계속 유지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향후 재지정 여부를 고려해 지역의 인구 활력을 높이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재지정은 인천의 인구정책이 단순히 주민등록인구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생활인구와 체류인구를 실제 정착과 지역 활력으로 연결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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