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몽골 기업 임직원 의료관광 유치…건강검진에 관광 결합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인천관광공사, 몽골 송출사와 의료관광 협약…기업 단체시장 공략 향후 2년간 건강검진·인천 관광 연계 상품 운영 몽골은 종합병원·내과 중심 치료형 고액 소비시장으로 분류

인천도시공사-몽골 주요 송출사 업무협약
인천도시공사-몽골 주요 송출사 업무협약

인천이 몽골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관광을 묶은 단체 의료관광 상품을 운영한다. 개별 환자를 중심으로 이어져 온 몽골 의료관광 수요를 기업 단위의 체류형 관광으로 넓히는 방식이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6일 몽골 의료관광 송출사인 크리에이티브 다이아몬드(Creative Diamond LLC)와 ‘인천 의료관광 분야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관광공사는 몽골의 대규모 석탄광산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향후 2년간 인천지역 유치의료기관의 건강검진과 지역 관광을 결합한 맞춤형 상품을 운영할 예정이다.

공사는 지난 6월 한국관광공사 울란바타르지사에 개소한 인천 의료관광 홍보사무소를 현지 사업 추진의 거점으로 활용한다. 현지 송출사와 의료관광 관련 기관의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 단체 수요를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몽골은 다른 국가와 비교해 의료 수요의 성격도 뚜렷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4년 외국인 환자의 소비 패턴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몽골을 카자흐스탄과 함께 종합병원·내과 중심의 ‘치료형 고액 소비 국가’로 분류했다.

인천을 찾는 외국인 환자 규모도 증가세다. 인천의 외국인 환자는 2023년 1만4천606명에서 2024년 2만1천387명, 2025년 2만6천483명으로 늘었다.

의료 수요 역시 중증질환과 건강검진 중심에서 피부과·성형외과 등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인천관광공사는 2025년 피부과 외국인 환자가 전년보다 169.5%, 성형외과는 54.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의료서비스에 관광을 결합해 외국인 환자의 체류와 지역 소비까지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건강검진을 받은 기업 임직원이 인천의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는 상품을 구성하면서 의료기관뿐 아니라 관광업계로 소비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유지상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인천을 찾는 몽골 의료관광객은 최근 3년간 연평균 38.9%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한국관광공사 울란바타르지사와 현지 송출사 등과 협력해 인천 의료관광 유치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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