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킥보드 없는 거리’ 확대 찬성 97.5%…“학교 주변 우선 지정해야”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시범구간 통행 시민 200명 조사…88% “정책 필요성 긍정적” 보행환경 개선 48%·PM 통행량 감소 47.5% 등 체감 효과 확대 대상은 학교 주변 46.7%로 가장 많아…인천시 단계적 확대 추진

인천광역시청 전경
인천광역시청 전경

인천시가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의 통행을 제한하는 ‘킥보드 없는 거리’를 운영한 결과, 시범구간을 이용한 시민 10명 중 9명 이상이 통행금지 구간 확대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지난 9월 1일부터 18일까지 전문조사기관을 통해 ‘킥보드 없는 거리’에 대한 시민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7.5%가 통행금지 도로 확대에 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조사는 올해 4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구간을 통행한 만 18~59세 시민 2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재 인천시는 연수구 송도 학원가·상가 일대 2개 구간 1천844m와 부평구 테마의 거리 700m 등 3개 구간, 총 2천544m를 ‘킥보드 없는 거리’로 지정해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시민들이 체감한 변화 가운데 가장 높은 응답은 ‘전반적인 보행환경 개선’으로 48.0%를 차지했다. 이어 PM 통행량 감소 47.5%, 충돌 위험 감소 43.0%, 보행 중 불안감 감소 42.0% 순이었다.

정책 자체에 대한 평가도 비교적 높았다. 응답자의 88.0%가 ‘킥보드 없는 거리’ 지정의 필요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보행자 안전 확보와 교통질서 확립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74.0%였다.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지정 위치가 적절하다는 응답이 71.5%, 운영 시간과 방식이 적절하다는 응답이 66.5%로 나타났다.

향후 통행금지 구간을 확대할 경우 우선 지정이 필요한 지역으로는 학교 주변이 46.7%로 가장 많았다. 주거지역 31.8%, 상업지역 17.9%가 뒤를 이었다.

인천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킥보드 없는 거리’ 확대를 검토하면서 시민들이 통행 제한 구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현장 안내와 홍보체계도 보완할 계획이다.

구간 확대는 시민 의견과 현장 여건을 반영해 관계기관 협의와 교통안전시설 심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박성순 인천시 교통정책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킥보드 없는 거리’ 운영에 따른 보행안전 개선 효과와 확대 운영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공감대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현장 여건과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보행자가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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