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구 출범 100일…재정 안정·원도심 정비·청년정책에 구정 역량 집중

종합브리핑 | 이동숙  기자 |입력

재정운용 안정화 TF 가동…사업 우선순위 조정·외부 재원 확보 석남·가좌·가정은 정비사업, 청라·루원은 교통·의료·업무 기능 보강 ‘서해구형 청년청’ 추진…주거·일자리·교육·돌봄 정책 연계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하는 구재용 서해구청장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하는 구재용 서해구청장

서해구가 출범 100일을 맞아 재정 안정과 지역별 균형발전, 청년·교육정책을 민선 9기 구정의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출범 과정에서 발생한 재정 부담에 대응하면서 원도심과 청라·루원의 지역 특성에 맞춰 개발 방향을 달리하고, 청년의 주거·일자리와 교육·돌봄 기반을 함께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서해구는 출범 직후 재정운용 안정화 TF를 구성하고 세입·세출과 주요 사업 재원을 점검해 왔다.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비용과 분구 과정의 사업비 정산 등으로 재정 부담이 커진 상황을 고려해 신규사업 확대보다 기존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다시 따지는 데 우선순위를 뒀다.

효과가 낮거나 유사·중복되는 사업은 정비하고, 국·시비와 정부 공모사업 등 외부 재원 확보를 통해 자체 재원 부담을 낮추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역 개발정책은 원도심과 청라·루원을 구분해 접근한다. 석남·가좌·가정 등 원도심은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정비계획 수립부터 심의·인허가까지 행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7월에는 신현동 287-58번지 일원 7만8000여㎡가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며, 가정동 5개 노후 아파트 단지의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관리계획안도 인천시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청라와 루원은 기존 주거·상업 기능에 교통·의료·문화·업무 기능을 보강하는 방향으로 관리한다. 청라국제도시는 기업 유치와 일자리 확보를, 루원시티는 복합청사 등 공공·업무 기능 확충에 필요한 기반시설 지원을 각각 추진한다.

재개발·재건축과 대규모 개발사업처럼 여러 부서와 관계기관의 협의가 필요한 사업은 원스톱행정지원단을 중심으로 관리한다. 구는 관련 부서 간 사전 검토와 인천시, LH, iH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강화해 행정 절차에 따른 사업 지연을 줄일 계획이다.

청년정책에서는 ‘서해구형 청년청’ 설치가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취업·주거·복지 등으로 나뉜 청년 지원사업을 청년의 취업과 독립, 정착 과정에 맞춰 연계하는 방식이다.

청년 공공기관 일자리 확대와 역세권 청년임대주택 공급, 청년 월세 및 첫 독립 이사비 지원 등이 추진 과제로 포함됐다. 지역 기업과 연계한 일자리·창업 지원과 AI 교육·인턴·취업 연계 프로그램도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천마초 학교복합시설 공모 선정과 교육혁신지구 협력을 바탕으로 교육·돌봄 인프라를 확충하고 국제학교 유치와 미래교육 프로그램 확대도 중장기 과제로 추진한다.

구재용 서해구청장은 “재정 여건이 어렵지만 필요한 곳에 자원을 집중하고 주민에게 꼭 필요한 행정서비스는 흔들림 없이 유지하겠다”며 “모든 정책의 중심에 사람을 두고 서해구를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구정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서해구는 출범 100일 동안 마련한 재정 운용과 지역 개발, 청년·교육 분야의 추진 방향을 토대로 향후 사업별 실행계획을 구체화하고 관계기관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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