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구가 수도권매립지와 산업단지 주변에서 발생하는 악취·대기질 등 환경 현안을 지역 현장에서 기술로 측정·검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장 실증을 통해 효과와 데이터를 확보한 뒤 정부 국책사업으로 확대하는 단계적 대응 방식이다.
서해구의회 공정숙 의원은 지난 2일 서해구청 관련 부서 팀장들과 기후·환경·에너지 분야 현안을 논의하는 대책회의를 열고 기술 실증사업 도입 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논의는 인천강소연구개발특구와 기초지자체가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특구 기업의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협업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규모 실증으로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 뒤 성과를 바탕으로 중앙정부 공모사업 등으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회의에는 자원순환과·정책기획과·환경관리과·기후대기과 등 구청 관련 부서 팀장들이 참석했다. 수도권매립지 주변의 악취·침출수·비산먼지 모니터링과 저감 방안, 자원순환시설 주변 대기질 개선 등이 주요 검토 대상으로 거론됐다.
이번 사업의 방향은 환경 민원이 발생할 때 행정점검과 단속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 기술을 적용해 환경 상태를 측정하고 개선 효과를 데이터로 확인하는 데 있다.
특히 소규모 실증을 먼저 진행하면 대규모 사업에 앞서 해당 기술이 실제 지역 환경에서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측정 결과와 실증 데이터는 향후 정부 공모사업을 추진할 때 사업 필요성과 효과를 제시하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악취 문제도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 최근 서부산업단지 인근에서 악취 관련 민원이 이어지면서 구청이 주민들과 현장을 확인하고 합동 순찰을 진행한 데 이어, 악취 배출 사업장에 대한 특별점검 방침도 제시된 상태다.
공정숙 의원은 기후·환경·에너지 분야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과 실증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 의원은 “서해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기후·환경 위기에 대응하는 실효성 있는 대책과 함께 정부 국책사업과의 연계가 필수적”이라며 “관련 부서와 긴밀히 협력해 강소특구 기술 기반의 실증 모델을 안착시키고 서해구의 환경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해구의회와 구청 관련 부서는 이날 논의한 현안을 토대로 강소특구 기업의 기술과 연계할 수 있는 사업을 검토하고, 현장 실증부터 국책사업까지 이어지는 협업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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