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력자 누군지 밝혀라”... 양정희 의원, 재개발 ‘부당 압력설’ 정면 돌파 요구

의정브리핑 | 박찬엽  기자 |입력

“법적 절차 문제없다면 강력 추진해야”... 주거 환경 개선 강조 철회 안내 등 주민 의사 충분히 반영… “압력에 의한 불법 있다면 처벌이 마땅”

질의하는 양정희 미추홀구의원
질의하는 양정희 미추홀구의원

인천 미추홀구 주안8동 재개발 사업을 둘러싼 ‘배후 압력설’ 논란에 대해 양정희 의원(국민의힘, 주안1·2·3·4·7·8동)이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중단하고 실체를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하며 강력한 사업 추진을 주문했다.

양 의원은 지난 3일 열린 제293회 임시회 제5차 복지건설위원회에서 주안8동 현광·광명 아파트 일대 재개발 사업의 정당성을 옹호하며, 일각에서 제기된 행정 절차상의 부당 압력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양 의원은 “재산권이 걸린 문제라 반대 의견이 있을 수는 있지만, 소수의 반대로 인해 대다수 주민이 원하는 재개발이 무산되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단지를 소규모로 쪼개기보다 정형화된 대단지로 조성해야 주차장과 편의시설 확보 등 주민 복리에 훨씬 유리하다”고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특히 앞서 제기된 ‘동의서 재활용을 위한 외부 압력설’에 대해 양 의원은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양 의원은 “지난 업무보고 때부터 계속해서 ‘압력자’ 이야기가 나오는데, 시 공무원이든 누구든 압력을 넣은 사람이 있다면 이 자리에 모셔다 놓고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며 “누군가 압력을 행사해 법을 어겼다면 법적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며, 우리도 그 실체가 누구인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미추홀구청 관계자는 “전임자에게 확인한 결과 부당한 지시나 압력은 전혀 없었으며, 법적 절차에 따라 추진 중”이라고 답했다. 구청 측에 따르면 동의자 1,148명 중 철회 의사를 밝힌 인원은 40명에 불과하며, 최종 60.3%의 동의율을 확보해 시에 사전 컨설팅을 요청한 상태다.

양 의원은 구청 측에 “동의서 철회 기회를 문자로 안내하는 등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고 격려하며 “법적 절차에 문제가 없다면 근거 없는 의혹에 휘둘리지 말고 주민들의 숙원인 재개발 사업을 끝까지 흔들림 없이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양 의원의 발언은 재개발 구역 지정을 두고 의원 간 의견 차가 격돌하는 가운데, 행정의 신뢰성을 방어하고 다수 주민의 이익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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