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구 신포청사 40억 리모델링…의회서 설계용역 수의계약 기준 따져

의정브리핑 | 박찬엽  기자 |입력

김종국 위원장, “40억짜리 공사 수의계약으로 보일 수 있어” 지적 집행부, 5,500만원 설계용역은 수의계약 검토…40억 공사는 입찰 공사비는 유사사례·공공 가이드라인·건축사 자문 거쳐 개략 산정

김종국 제물포구의회 기획행정위원장
김종국 제물포구의회 기획행정위원장

제물포구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40억 원 규모의 신포청사 리모델링 사업을 앞두고 설계용역 수의계약 추진을 놓고 계약 방식과 예산 산출 근거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김종국 제물포구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은 4일 열린 제3회 제물포구의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신포청사 시설물 유지관리 사업을 심사하며 설계용역 수의계약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제물포구는 신포청사 리모델링과 환경개선 공사비로 40억 원, 실시설계 용역비로 5,500만 원을 추경에 편성했다. 공사는 외벽 보수와 도색, 9개 부서 사무공간 리모델링, 화장실·복도 등 공용공간 개선, 직원 휴게공간과 회의실 조성, 지하주차장 조명·제습·배수환경 개선 등을 포함한다.

쟁점은 설계용역 계약 방식이었다.

재무과는 건축·기계 분야 설계비를 5,500만 원으로 산정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법령상 수의계약 요건을 충족하는 범위에서 수의계약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통신·소방 분야는 분리 발주하며 관련 용역비를 포함하면 전체 용역비가 약 7,700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김종국 위원장은 40억 원 규모 사업의 설계용역을 수의계약으로 추진하는 것이 주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를 따져 물었다.

김 위원장은 나라장터 등을 통한 경쟁 방식이 가능한 상황에서 수의계약을 추진할 경우 주민 입장에서 의문이 생길 수 있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재무과는 수의계약 대상은 40억 원 공사 자체가 아니라 설계용역이며, 40억 원 규모의 실제 공사는 입찰로 진행한다고 답변했다.
공사비 40억 원의 산출 과정도 질의 대상이 됐다.

재무과는 신포청사 전체 면적 약 5,300㎡에 대해 기존 구청의 유사 개보수 사업과 공공건축물 공사비 가이드라인 등을 참고해 ㎡당 약 77만 원 수준으로 개략 공사비를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건축사사무소에 공사 범위와 도면 등을 제시해 자문을 받은 결과 40억 원 정도의 공사비가 가능하다는 검토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집행부는 현재 40억 원이 확정 공사비가 아니라 설계 전 단계에서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 산정한 개략적인 예정 공사비라고 설명했다.

유옥분 의원은 40억 원 규모의 신규사업인 만큼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주문했고, 재무과는 설계 과정에서 장애인 이용 불편 등 주민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시비나 특별교부금 확보 가능성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포청사 리모델링은 2026년 9월부터 설계에 들어가 2027년 1월 착공, 3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향후 설계 과정에서 실제 공사 범위와 최종 사업비가 구체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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