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블루카본 국가 R&D 3개 과제 참여…탄소크레딧 확보 기반 만든다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총사업비 585억원 규모 국가 연구개발 과제 잇달아 참여 갯벌 688.6㎢·해양수산자원 활용해 해조류·염생식물 생산기술 개발 연구성과 검증 후 자발적 탄소시장 연계…민간투자 기반 구축

김익중 인천시 농수산식품국장
김익중 인천시 농수산식품국장

인천시가 갯벌과 해조류 등 지역 해양수산자원을 활용한 블루카본 국가 연구개발(R&D) 3개 과제에 잇달아 참여하면서 탄소 흡수·저장 기술과 자원 생산 기반 구축에 나선다.

인천시는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해양생태계 기반의 탄소 흡수원을 확대하고, 연구성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해 향후 탄소크레딧 확보와 민간투자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블루카본은 갯벌과 해조류, 염생식물 등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저장하는 탄소를 의미한다. 최근 기후위기 대응과 자발적 탄소시장이 확대되면서 탄소 배출 감축과 함께 탄소 흡수·저장 분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인천의 갯벌 면적은 688.6㎢로 전국 갯벌 면적의 28%를 차지한다. 인천시는 이 같은 해양수산자원과 수도권 접근성을 바탕으로 해양생태계 기반 탄소흡수원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인천시가 참여하는 국가 연구개발 과제는 총사업비 585억원 규모의 3개 사업이다.

먼저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한-미 공동 해조류바이오매스 생산 시스템 기술개발’에는 30개 기관이 참여한다. 총사업비는 410억원 규모다.

인천시는 외해양식에 적합한 최적 해조류 품종을 개발하고 시험설비를 활용해 해조류를 대량으로 육상양식할 수 있는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다른 해양수산부 주관 과제인 ‘저탄소 사료산업을 위한 바다고리풀 대량생산 시스템 및 사료화 기술개발’에는 18개 기관이 참여한다. 총사업비는 170억원 규모다.

인천시는 실내배양 시스템을 구축하고 최적의 실내양식 환경 조건을 규명해 바다고리풀을 대량 생산하고 저탄소 사료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남동발전이 주관하는 ‘블루카본 바이오매스 복합 생산기술 및 이산화탄소 저감기술 개발’에도 참여한다. 총사업비는 5억원 규모이며, 2026년 9월 선정돼 현재 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이 과제에서는 해조류와 염생식물을 활용한 육상 복합양식 기술과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제 현장 적용을 통해 탄소 저감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3개 연구개발 사업을 단순한 기술개발에 그치지 않고 지역 블루카본 자원의 생산과 활용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단기적으로는 해조류와 염생식물 등 ‘인천형 블루카본 자원’의 생산체계를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탄소 감축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해 탄소크레딧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검증된 연구성과가 탄소 감축 실적으로 인정되면 자발적 탄소시장과 연계하고, 민간기업의 참여와 투자를 유도해 관련 기술의 산업화 가능성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익중 인천시 농수산식품국장은 “인천이 보유한 갯벌과 해양수산 자원을 활용한 국가 연구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기후위기 극복을 선도하는 탄소중립 대표 도시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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