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와 행정체제 개편 이후 인천지역 군수·구청장과 기초의원들의 재산등록사항이 공개됐다. 인천지역 11개 군·구 단체장의 평균 신고재산은 15억7000여만원, 기초의원 160명의 평균 신고재산은 8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와 인천시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29일 공개한 재산등록 자료에 따르면 인천지역 11개 군·구 단체장 가운데 김찬진 제물포구청장(당시 동구청장)이 57억2246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다.
이어 박형우 계양구청장 18억44만원, 구재용 서해구청장 17억8877만원, 이재호 연수구청장 17억7019만원, 이병래 남동구청장 14억7829만원, 장정민 옹진군수 13억2515만원, 김정식 미추홀구청장 10억9251만원, 차준택 부평구청장 9억8136만원, 김진규 검단구청장 7억5376만원, 박용철 강화군수 4억1636만원, 손화정 영종구청장 1억5126만원 순이다.
11명의 신고재산을 합산하면 평균은 약 15억7100만원이다. 단체장별 재산에는 본인과 배우자 등의 부동산과 예금, 주식 등이 포함됐다.
이번 공개 대상 가운데 7명은 6·3 지방선거와 행정체제 개편 등에 따라 새롭게 임기를 시작한 단체장이다. 옹진군·영종구·미추홀구·남동구·계양구·서해구·검단구가 해당된다.
강화군과 제물포구·연수구·부평구 등 4곳의 단체장은 연임에 성공해 이번 신규 공개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이들 단체장의 최신 재산 내역은 지난 3월 26일 공개된 정기 재산변동 신고를 기준으로 확인된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함께 공개한 박찬대 인천시장의 재산은 29억5042만원이다. 지난 4월 말 국회의원 사퇴 시기를 기준으로 한 신고액으로, 종전 신고액보다 3381만7000원 증가했다. 제공된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이나 주식 등의 가액 변동 없이 급여 저축 등에 따른 순증가액이다.
남영희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8억460만원을 신규 등록했다.
기초의원들의 재산도 공개됐다.
인천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6·3 지방선거에서 새롭게 선출됐거나 임기를 마친 인천지역 기초의원 160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공개했다. 이들의 1인당 평균 신고재산은 8억2000만원이다.
신규 임기를 시작한 의원은 7월 1일, 임기를 마친 의원은 6월 30일을 기준으로 재산을 신고했다. 신고 대상에는 의원 본인과 배우자, 직계존·비속이 보유한 부동산과 예금, 주식 등이 포함됐다.
기초의원 가운데서는 한규창 검단구의원이 84억1135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다. 한 의원은 토지 66억5533만원과 건물 52억2500만원 등을 신고했으며 채무는 약 40억1190만원이었다.
공개된 재산등록사항은 재산 신고가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다. 인천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공개된 기초의원들의 재산등록사항을 오는 12월 말까지 심사할 예정이다.
심사 과정에서 허위 신고나 중대한 과실이 확인되거나 부당·위법한 방법으로 재산을 형성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경고·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 또는 징계의결 요청 등의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
윤대기 인천시 감사관은 “재산등록 및 공개는 공직자의 부정한 재산증식을 방지하고 공무집행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라며 “이번 재산 공개와 심사를 통해 공직윤리를 더욱 확립하고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직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수·구청장과 기초의원의 구체적인 재산등록 내역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와 인천시 누리집, 공직윤리시스템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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