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약산초 주변 290m 안전 통학로 조성…학교 부지 활용해 차도와 분리

종합브리핑 | 윤녕주  기자 |입력

좁은 도로·불법 주정차로 보행공간 확보 어려운 구도심 학교 학교 담장·경사면 활용해 북측 100m·남측 85m 보행로 조성 교육청·학교 공간 제공, 남동구 예산·설계·공사 맡아

인천 약산초 통학로
인천 약산초 통학로

도로를 넓히기 어려웠던 인천 구도심 학교 주변에 학교 부지를 활용한 별도 통학로가 마련됐다. 기존 도로 여건을 바꾸는 대신 학교 경계 공간을 활용해 학생들의 보행 공간을 확보한 방식이다.

인천시교육청은 남동구와 협력해 인천약산초등학교 통학로 조성 공사를 지난 20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약산초 주변은 도로 폭이 좁고 주정차 차량이 많아 학생과 주민의 보행공간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구도심 특성상 기존 도로를 확장해 별도의 보도를 설치하기도 쉽지 않았다.

이에 인천시교육청과 남동구, 약산초등학교는 학교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교육청과 학교는 북쪽 담장과 남쪽 경사면을 통학로 조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남동구는 사업비 확보와 설계·공사를 맡았다.

학교 북쪽에는 기존 담장을 철거하고 길이 100m, 폭 1.5m의 보행로를 조성했다. 남쪽에는 경사면을 보강해 길이 85m, 폭 3m의 통학로를 만들었다.

두 구간은 기존 정문 앞 보도와 연결됐다. 이에 따라 학교 주변을 따라 총 290m의 보행로가 형성됐다.

이번 사업은 도로 확장이 어려운 구도심에서 학교 경계 공간을 활용해 별도의 보행 공간을 확보한 사례다. 학교 부지를 통학로로 활용하면서 학생들이 차량이 다니는 기존 도로와 분리된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공간이 부족한 구도심에서도 교육청과 학교, 지자체가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협력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학교 주변 통학 환경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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