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프 지방정부 교류 10년…기후·에너지 넘어 산업·문화 협력으로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시도지사협의회·프랑스자매도시연합, 16~19일 지방정부 교류 포럼 서울서 ‘2+2 정책교류 세미나’…탄소중립·지속가능한 도시정책 공유 부산·화성·수원 찾아 기후산업·자율주행·자원순환 등 현장 정책 교류

2026 제10회 한-프 지방정부 교류 포럼
2026 제10회 한-프 지방정부 교류 포럼

한국과 프랑스 지방정부가 정책교류와 현장방문을 통해 기후·에너지 분야를 비롯해 미래산업과 자원순환, 문화 분야로 교류 범위를 넓히고 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프랑스자매도시연합(Cités Unies France·CUF)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화성·수원·서울에서 제10회 ‘한-프 지방정부 교류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18일 서울 보코 서울 명동에서 열린 ‘2+2 한-프 지방정부 정책교류 세미나’에서는 양국 지방정부가 에너지·환경·미래를 주제로 정책사례를 발표했다.

양평군과 프랑스 이씨레물리노시, 수원시와 부지에르-오-담시가 각각 정책사례를 소개하고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지속가능한 도시정책을 놓고 질의와 토론을 진행했다.

경주시는 한-프 수교 140주년 관련 사업을 소개했고, 한국과 프랑스 청년 대표들은 지방정부 교류의 향후 방향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정책세미나에 앞서 프랑스 대표단은 부산의 기후산업국제박람회와 에코델타시티, 낙동강하구 에코센터를 방문했다. 화성에서는 기아 오토랜드와 AI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를, 수원에서는 음식물자원화시설을 찾았다.

서울에서는 프랑스군 참전비와 주한프랑스대사관을 방문했다. 이후 구로구 프랑스 문화축제와 서초구 서리풀 뮤직 페스티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교류에는 프랑스 이씨레물리노시와 부지에르-오-담시 관계자를 비롯해 프랑스 외교부 지자체교류지원단, 프랑스자매도시연합, 주한프랑스대사관 등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서울·경기·충북·경북·제주 등 지방정부와 외교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프 지방정부 교류 포럼은 2016년 한-프 수교 130주년을 계기로 시작됐다. 시도지사협의회와 CUF는 2017년 교류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정책세미나와 대표단 상호방문을 이어왔다. 2019년부터는 양국을 오가며 정책교류와 현장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프랑스 지방정부 사이에는 23건의 자매·우호관계가 체결돼 있다. 양국은 ‘프랑스와(FranceWa) 그룹’과 ‘그룹뻬이꼬레(Groupe Pays Corée)’를 통해 지방정부 간 교류 수요와 정책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유민봉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은 “국가 간 외교가 양국 관계의 큰 틀을 만든다면, 지방정부 간 교류는 시민의 삶과 지역의 현장에서 그 관계를 더욱 구체적이고 지속가능하게 만들어 간다”며 “지난 10년간 쌓아온 한-프 지방정부 교류를 바탕으로 이제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환경 등 공동의 과제에 함께 해답을 찾아가는 실질적인 정책협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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