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년정책 공모전, 74건 제안 중 6개 팀 수상…공정계약·창업검증 등 정책화

종합브리핑 | 박찬엽  기자 |입력

청년이 직접 발굴한 생활 현안 정책 제안…최종 발표심사 거쳐 6개 팀 선정 대상 ‘인천 청년 공정계약 시스템’…프리랜서 청년 불공정 계약 예방 제안 위반주택·고립·은둔·도시계획·생활안전·창업 등 청년 현안 다뤄

2026년 인천 청년정책 공모전
2026년 인천 청년정책 공모전

청년이 직접 지역의 문제를 발굴하고 정책으로 제안한 인천 청년정책 공모전에서 74건의 제안 가운데 6개 팀이 최종 수상팀으로 선정됐다.

인천시는 지난 20일 인하대학교 60주년기념관 월천홀에서 ‘2026년 인천 청년정책 공모전’ 최종 발표심사를 열고 정책의 필요성, 구체성, 실현 가능성, 기대효과 등을 평가해 수상팀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청년이 생활 현장에서 발견한 문제를 직접 정책으로 구체화하고 이를 시정에 반영할 수 있는 정책 참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지난 6월 한 달간 일자리, 교육·직업훈련, 주거, 금융·복지·문화, 참여·기반 등 5개 분야를 대상으로 정책 아이디어를 접수했다. 모두 74건의 제안이 접수됐으며, 1차 서면심사를 거쳐 20개 팀을 선정한 뒤 2차 심사를 통해 6개 팀이 최종 발표심사에 진출했다.

최종 발표심사에서는 6개 팀이 직접 정책을 발표하고 심사위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대상인 인천광역시장상은 ‘인천 청년 공정계약 시스템’을 제안한 바른계약연구소가 받았다. 프리랜서 청년을 대상으로 불공정 계약을 예방하는 정책이다.

최우수상인 인천광역시의회 의장상은 ‘시민참여형 청년창업 B2C 시장검증 프로그램’을 제안한 캠프마케터가 수상했다. 초기 청년창업자가 소비자 시장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우수상은 ‘인천형 대학가 맞춤형 위반주택 양성화 사업’을 제안한 구해줘! 홈즈가 차지했다.

장려상에는 ▲인터뷰형 청년 주민참여 도구 ‘유스플랜AI’ ▲고립·은둔청년의 정책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QR을 활용한 지역 인프라 연계형 안심복지 접점 구축’ ▲청년이 생활안전시설을 반복 점검하는 ‘인천지역 봉사마일리지’ 등 3개 제안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청년의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지역 현안이 정책 제안으로 이어졌다. 주거 분야에서는 대학가 위반주택 문제를, 복지 분야에서는 고립·은둔청년의 정책 접근성을 다뤘으며, 도시계획과 생활안전, 프리랜서 노동환경, 청년창업 등도 정책 과제로 제시됐다.

인천시는 이번 공모전을 단순한 아이디어 공모 방식에서 벗어나 청년이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설계한 뒤 전문가 심사를 통해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과정으로 운영했다는 설명이다.

최종 수상 6개 팀에는 총 760만 원의 시상금이 수여됐다.

남영희 인천시 균형발전부시장은 “이번 공모전은 청년들이 일상에서 발견한 문제를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구체적인 정책으로 발전시켜 시정에 제안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이 정책의 수혜자를 넘어 정책 형성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인천 청년정책 공모전’은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위탁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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