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범규 전 국민의힘 대변인, 구의원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

종합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2023년 인천 남동구 주점서 같은 당 여성 구의원 추행 혐의 경찰, 동석자 진술 등 토대로 사건 송치…검찰 최근 기소 손 전 대변인 수사 단계부터 혐의 부인…피해자 “검찰의 당연한 결론”

손범규 전 국민의힘 대변인
손범규 전 국민의힘 대변인

손범규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 같은 당 소속 여성 구의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인천지방검찰청은 최근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손 전 대변인을 불구속 상태로 기소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약 3년 7개월 만에 검찰의 기소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손 전 대변인은 2023년 2월 인천 남동구의 한 주점에서 같은 당 소속 여성 구의원 A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손 전 대변인과 A씨를 포함해 7명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해 11월 손 전 대변인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A씨와 당시 동석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손 전 대변인에게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손 전 대변인은 경찰 조사에서 추행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알려진 뒤에는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대변인직에서 사임했다.

피해를 주장한 A씨는 검찰의 기소 결정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A씨는 “늦었지만 검찰의 당연한 결론”이라며 “목소리를 낸다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고 적었다.

이어 “더 이상 저와 같은 사람이 혼자 이렇게 여러 번 무너지지 않았으면 한다”며 향후 범죄 피해자들을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사건이 불거진 뒤 문제를 덮으려 했다고 주장한 이들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손 전 대변인은 경찰 수사 단계에서부터 혐의를 부인해온 만큼 향후 재판 과정에서 양측의 주장이 어떻게 다뤄질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기소는 검찰이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긴 것으로, 손 전 대변인의 형사책임이 법원에서 확정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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