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서구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자원순환센터(소각장) 건립과 관련해, 향후 분구 예정인 서구와 검단구 간의 긴밀한 행정 협의와 입지 선정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올해부터 강화된 전기차 충전 구역 과태료 부과에 따른 주민 홍보 부족 대책 마련도 촉구됐다.
인천 서구의회 박용갑 의원(국민의힘, 청라3·당하·오류왕길·마전동)은 3일 열린 제278회 임시회 환경경제안전위원회 소관 업무보고에서 자원순환과, 공원녹지과, 환경관리과 등 민생 관련 부서의 현안을 집중 점검했다.
박 의원은 자원순환센터 건립 사업의 추진 상황을 짚으며 분구(分區) 이후의 행정 공백을 우려했다. 박 의원은 “소각장 부지 선정은 지역 간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안”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입지 선정 과정에서 향후 신설될 검단구와 기존 서구가 모두 수긍할 수 있는 협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검단 지역은 수십 년간 수도권 매립지로 인해 고통받아온 만큼, 입지 선정 시 주민 정서와 형평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분구 후 구청장 간의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미리 세부적인 보수 지침과 상생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올해 1월 27일부터 계도 기간이 종료되어 시행 중인 ‘전기차 충전 구역 위반 즉시 과태료 부과’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지적이 이어졌다. 박 의원은 “기존 일반 차량 주차 구역이 갑자기 전기차 전용으로 지정되면서 거주민들이 영문도 모른 채 과태료 10만 원을 물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우려를 표했다.
박 의원은 “단속 실적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인식 개선”이라며 “아파트 단지와 빌라촌 등 취약 지역에 안내문을 보강하고 구정 소식지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경 제도 등을 충분히 안내하라”고 당부했다.
주민 요구로 급증한 맨발 걷기 산책로와 관련해 박 의원은 “현재 조성된 일부 산책로는 바닥이 너무 딱딱하거나 이물질이 있어 어르신들이 오히려 발바닥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며 유지관리의 세밀함을 요구했다. 그는 “주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흙을 보충하고 전용 살균기 설치 가능 여부도 전문가와 다시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박 의원은 ▲나진포천 물순환 시스템의 차질 없는 완공 ▲산림 면적이 넓은 검단 지역의 산불 방지 예산 집중 투하 ▲수의계약 시 관내 업체 우선 배려 등을 제안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안전 대책 강화를 주문했다.
구 관계자는 “자원순환센터는 시·환경부와 협조해 분구 상황까지 고려한 최적의 입지를 찾을 것이며, 전기차 과태료 홍보와 맨발 산책로 정비 등 의원님이 지적하신 생활 밀착형 민원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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