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40% 차지하는 '신중년'…2027년 자체사업 전환 앞두고 맞춤형 경력 연계 모델 부상

종합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인천연구원,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사업모델' 결과보고서 발표 참여기관 2배 늘었지만 수당 동결·연령 제한 탈락·수기 행정 한계 노출 '사회 기여' 우선 추진 후 '일자리 전환' 순차 확대…권역별 거점기관 설치 제안

인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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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전체 인구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신중년(중장년)의 퇴직 후 경력을 지역사회 자산으로 잇기 위한 인천형 맞춤 사업 모델이 제안됐다.

오는 2027년 중앙정부 지원사업에서 인천시 자체 사업으로의 전환을 앞둔 상황에서, 수당 동결과 연령 제한 탈락 등 그간 지적되어 온 현장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연구원은 2026년 정책과제로 수행한 ‘신중년의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사업모델 도출’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6월 기준 인천시민의 약 40.3%가 신중년층으로 집계됐다.

최근 정년연장 법제화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퇴직자 및 미취업 신중년의 숙련된 경력을 지역사회로 연계하는 정책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인천시는 지난 2018년부터 고용노동부의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을 운영해왔다. 현장 참여 기관은 2018년 23개소에서 47개소로 2배 이상 늘어났고, 매년 목표 인원 달성률이 100%를 초과할 만큼 수요가 높았다.

비영리단체는 인력 공백을 해소하고 참여자는 자아실현과 경력 활용의 기회를 얻는 등 긍정적 효과가 확인됐다.

​그러나 현장 운영상의 한계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참여 수당이 장기간 동결된 데다, 실제 신청 자격과 현장 업무 간 불일치가 잦아 효율성을 떨어뜨렸다.

특히 특정 연령을 지나면 숙련된 인력이 강제로 사업에서 탈락하는 연령 제한 문제, 수요-공급 간 매칭 차질, 여전한 수기 행정 처리 부담 등이 사업 확장의 걸림돌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정부의 지방분권 기조에 맞춰 2027년부터 시 자체 사업으로 전환되는 시점에 맞춰 사업 구조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천연구원은 지자체 재정 여건을 고려한 ‘단계적 순차 모델’을 최종 대안으로 제시했다.

근로자성을 전제하지 않고 봉사와 경력 나눔에 초점을 맞춘 '사회 기여 강조 모델(1안)'을 우선 추진한 뒤, 중장기적으로 최저임금 수준의 수당을 지급하며 재취업으로 연결하는 '일자리 전환 모델(2안)'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추진 과제로 ▲'인천 중장년 경력 나눔 지원사업'으로의 명칭 및 체계 전환 ▲권역별 중장년 지원 거점기관 설치 ▲운영기관 역량 강화 및 직함체계·사회적 가치 환산 평가 등 비금전적 보상 도입을 제언했다.

​양지훈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장년을 단순 수혜자가 아닌 역량을 갖춘 인적자원으로 바라보는 시각 전환이 필요하다”며 “정년 연장 논의를 넘어 퇴직 이후의 경력이 지역사회 자산으로 선순환하는 인천형 모델을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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