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지현 인천시의원 “백령공항 2030년 개항 목표 흔들… 섬 주민 이동권 보장 우선돼야”

의정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시정질문서 박찬대 인천시장 상대로 백령공항 및 ‘인천 i 바다패스’ 현안 집중 질의 박찬대 시장 “타당성재조사 연내 결론 전망… 현실적 개항 시점은 2033년 예상” 배후용지 66만㎡ 축소 이유 밝혀… “인천공항 아닌 김포공항 취항 노선으로 추진” 바다패스 시행 후 관광객 증가 반면 섬 주민 이용 4.8% 감소… “주민 우선 승선권 제도화 시급”

방지현 인천시의원
방지현 인천시의원

인천광역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방지현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10일 열린 ‘제313회 인천광역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 나섰다.

박찬대 인천광역시장과 집행부를 상대로 서해5도 숙원사업인 백령공항 건설 사업의 지연 우려를 지적하고, ‘인천 아이(i) 바다패스’ 제도 운영 과정에서의 섬 주민 이동권 보장 대책을 강력히 촉구했다.

방지현 의원은 서해5도 주민들의 30년 숙원인 백령공항 건설과 관련해 “당초 2030년 12월 준공 및 개항이 목표였으나, 타당성재조사와 환경 절차 지연 등으로 인해 현실적인 개항 시점이 2033~2034년까지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박찬대 시장에게 2030년 목표 달성을 위한 시 차원의 선제적·시급 대책과 현실적인 개항 시점을 물었다.

이에 박찬대 시장은 “당초 2030년 개항이 목표였으나 타당성재조사가 약 2년간 이어지면서 현실적인 개항 시점은 2033년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타당성재조사 통과와 기본계획 수립,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최대 고비로 짚은 박 시장은 “백령도의 지역적 특성이 경제성·정책성 평가에 반영되도록 국토교통부,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협의 중이며 연말에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 의원이 200만㎡(1,085억 원)에서 66만㎡(446억 원) 규모로 축소된 배후용지 개발 사업에 대해 질의하자, 박 시장은 “사업비 500억 원 이상 시 거쳐야 하는 타당성조사 절차를 피하고 사업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정이었다”며 “골프장, 관광·숙박시설, 6차산업 물류·유통시설 등을 중심으로 iH 인천도시공사 및 민간 참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인천공항은 국제선 전용 공항으로서 한계가 있어 백령공항 노선은 김포공항 취항 방향으로 국토부와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 의원은 연안여객 지원 정책인 ‘인천 i 바다패스’의 운영 허점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바다패스 시행 이후 2025년 인천 연안여객 이용객은 전년 대비 6.3%(176만 3천여 명) 증가했으나, 정작 섬 주민 이용객은 4.8%(2만 7천여 명) 감소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주말과 휴가철 섬 주민들의 발권 난항을 해소하기 위한 ‘섬 주민 우선 승선권’ 제도화와 발권 시스템 개선, 시민 민원 1순위인 선박 증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섬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선지급 지역상품권 발급 및 체험시설·마을 점포로의 가맹점 확대 방안도 제안했다.

방지현 의원은 “가장 먼저 배에 타야 할 사람은 그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살아가는 섬 주민들”이라며 “정부를 움직이기 위해 인천시가 민선 9기 임기 내 확실한 진전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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