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본예산 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돼 폐지 위기에 몰렸던 인천의 대표적인 향토 문화행사 ‘제물포예술제’가 인천시의회의 적극적인 예산 반영 요구로 부활의 물꼬를 텄다.
인천광역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8일 열린 제314회 임시회 제3차 회의에서 인천시 집행부를 상대로 ‘제44회 제물포예술제’ 개최를 위한 예산 반영을 공식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시의회는 지난해 말 2026년도 인천시 본예산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사업 설명 미흡 등의 이유로 제물포예술제 관련 사업비 8,000만 원을 전액 삭감한 바 있다.
제물포예술제는 1983년 처음 시작된 이래 지역 예술인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온 인천의 유서 깊은 종합예술축제다. 그러나 예산 전액 감액으로 행사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시의회가 지역 문화의 연속성과 역사성을 보존하기 위해 이번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한 사업 정상화에 직접 나선 것이다.
이날 김동민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부평2)은 “40년이 넘는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지역 대표 축제가 단순한 재정적 이유로 배제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사업 재개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최재현 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남동6) 역시 “제물포예술제는 수십 년간 시민들과 함께해 온 인천의 역사적인 자산”이라며 “올해 본예산에는 반영되지 못했지만, 이번 2차 추경에서 예산이 확정되어 오는 10월 정상 개막할 수 있도록 상임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본예산 심의 당시 소통 및 사업 설명이 다소 미흡했던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행사의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에 공감하는 만큼, 예산부서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2차 추경에 8,000만 원의 예산을 반영해 축제가 차질 없이 개최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번 추경안을 통해 예산이 확보되면 제44회 제물포예술제는 오는 10월 말 예정대로 시민들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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