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후보자, '로비 의혹' 브로커와 셀카 포착… 영장 기각한 판사도 동석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2022년 2월 브로커 양씨 SNS 게시물 파장… "3년간 10여 명 검사 동원" 과잉 수사 항변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 관련 논란이 된 셀프 카메라 사진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 관련 논란이 된 셀프 카메라 사진

코로나19 신약 개발 로비 의혹을 받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제약사 브로커 및 해당 제약사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던 판사와 과거 함께 사적인 모임을 가진 사실이 포착됐다.

2022년 2월 제약사의 식약처 민원을 전달한 브로커 양 모 씨의 SNS에 게재된 사진에는 김 후보자와 양 씨, 그리고 당시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판사였던 정 모 판사가 함께 등장한다.

양 씨는 게시글에서 김 후보자의 전화에 "무조건 갈게요"라고 답했다며 친분을 과시하는 대화 내용을 올렸으나, 현재 해당 사진과 게시물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정 판사는 이후 해당 제약사 대표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맡아 기각 결정을 내린 바 있어, 영장 심사 판사와 브로커, 그리고 민원을 전달한 정치인이 사전에 교류했다는 점에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아울러 김 후보자가 과거 배석판사 시절 성폭력 가해자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하는 등 관대한 판결을 내렸다는 언론 보도까지 겹치며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김 후보자 측은 신약 임상 청탁 의혹에 대해 지역구 고충 민원을 단순 전달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 출근길에서 그는 "2021년도부터 검찰에서 한 3년간 10여 명의 검사를 동원해서 굉장히 강도 높은 탈탈 턴 수사를 했는데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며, 윤석열 정부 검찰의 과잉 수사에서도 어떠한 잘못도 드러나지 않았다고 강하게 항변했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잇따른 과거 행적과 부적절한 교류 의혹이 불거지면서, 김 후보자의 도덕성 및 장관 자질을 둘러싼 여야의 치열한 검증 공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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