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판사 퇴임 직후 음주운전으로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국회의원 신분으로는 음주운전 변호사에 대한 징계 강화를 강하게 주장한 사실이 드러나며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08년 7월 4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수원지법에서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았다.
김 후보자는 같은 해 2월 수원지법을 끝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변호사로 개업했다. 법복을 벗은 지 불과 5개월 만에 자신의 마지막 근무지에서 형사 처벌을 받은 셈이다.
이러한 과거 이력은 김 후보자의 국회의원 시절 행보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던 김 후보자는 지난 2022년 10월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음주운전 등을 한 변호사 징계 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언론에 공개했다.
당시 김 후보자는 "변협이 징계 변호사에 대한 합당한 조처로 변호사 윤리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음주운전 변호사에 대한 엄격한 잣대와 제재를 촉구한 바 있다.
본인의 음주운전 전력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윤리적 결함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과거 행적과 발언 사이의 모순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을 둘러싼 공방이 예상된다.
한편, 김 후보자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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