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인천의료원 출연금 급증 질타… "적자 보전 구조 개선해야"

의정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제313회 임시회 문복위 '2027년도 인천의료원 출연 동의안' 심의서 재정 구조 지적 내년 출연금 요구액 180억 5,300만 원… 올해(119억 1,000만 원) 대비 51.5% 대폭 증액 김동민 의원 "부족한 의료 수익 출연금으로 메우는 고착화 구조 바람직하지 않아" 인천시 "필수의료 유지 및 인건비 상승 여파… 검진센터·장례식장 등 수익 개선 추진"

김동민 인천시의원
김동민 인천시의원

매년 누적되는 운영 적자로 인천광역시 출연금 의존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인천의료원을 향해 인천시의회가 중장기적인 재정 안정화 방안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인천광역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김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부평구2)은 3일 열린 ‘제313회 임시회’ 제1차 문화복지위원회 ‘2027년도 인천의료원 출연 동의안’ 심의에서 “인천의료원에 투입되는 출연금이 매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며 “자체적인 수익성 개선 없이 운영 적자를 시 예산으로 메우는 구조가 고착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질타했다.

인천의료원이 인천시에 요청한 내년도 출연금 규모는 총 180억 5,300만 원이다. 이는 올해 출연금인 119억 1,000만 원보다 무려 51.5%(61억 4,300만 원) 급증한 액수다.

인천의료원은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 여파 이후 병상 가동률을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면서 2023년부터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9년 83.4%에 달했던 병상 가동률은 2023년 48.9%까지 떨어졌으며, 지난해 71.9%까지 회복했으나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못 미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공공의료기관 특성상 민간에서 선호하지 않는 필수의료 과목을 유지해야 하는 데다, 인건비 인상 등 고정비 지출이 늘어나 증액 지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김민정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올해 인천의료원의 의료 수익은 전년 대비 약 28억 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으로 재정 운영에 어려움이 커 의료원 측과 다각적인 개선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건강검진센터 확장과 재활 낮 병동 확대 운영을 통해 의료 수익을 늘리는 한편, 장례식장 시설 개선 등을 추진해 의료 외 수익도 적극 증대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인천의료원에 대한 최종 출연금 규모는 오는 11월 열리는 인천시의회 본예산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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