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현 인천시의원 "사업비 부담 이유로 미래 포기 안 돼… 승기천 복원 단계적 접근 필요"

의정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김오현 의원, 1일 제313회 임시회 5분 발언서 승기천 복원사업 재검토 요구 2,340억 원 재원·B/C 미달·교통 혼잡으로 난항… "일괄 복원 탈피해 단계별 추진해야" 열섬 완화·침수 예방 효과 강조… 국비 연계 및 인천시 '5대 하천 복원' 정책 연계 제안

김오현 인천시의원
김오현 인천시의원

경제성 부족과 막대한 사업비 부담 등으로 난항을 겪으며 중단된 인천 ‘승기천 물길 복원 사업’을 원도심 활성화와 기후위기 대응 차원에서 단계적으로 재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인천시의회에서 나왔다.

인천광역시의회 김오현 의원(더불어민주당·미추홀구2)은 1일 열린 제31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승기천 물길 복원은 단순한 하천 정비를 넘어 원도심 재도약과 생태도시 전환의 출발점”이라며 인천시에 종합 기본계획 재수립과 단계별 추진을 요구했다.

승기천은 미추홀구 수봉산에서 발원해 남동구와 연수구를 거쳐 서해로 흐르던 자연하천이었으나, 1980년대 말 도시개발로 상·중류가 복개되면서 현재는 왕복 8차선 인주대로 아래에서 하수도 기능을 하고 있다.

인천시는 2018년부터 용일사거리~승기사거리 약 2km 복개 구간의 물길을 되살리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그러나 2022년 ‘승기천 물길이음 사업화 방안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사업비가 2,340억 원으로 급증하고 비용 대비 편익(B/C) 수치가 0.94로 경제성 기준(1.0)에 미달한 데다 인주대로 차로 축소에 따른 교통 혼잡 문제까지 겹쳐 사업 추진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에 대해 김오현 의원은 막대한 재정 및 교통 부담을 감안해 일괄 복원 대신 여건에 맞춘 ‘단계적 접근’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청계천, 수원천, 광주 푸른길 등의 사례를 들며 승기천 복원이 도심 열섬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침수 위험 면적 축소(약 0.23㎢ 감소) 등의 환경적 효과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주변 상권과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사업 추진을 위한 3대 과제로 ▲승기천 물길 복원 종합 기본계획 조속 재수립 ▲교통대책 및 재원 조달 방안을 포함한 단계별 실행계획 마련 ▲환경부 관련 사업 및 국비 연계를 통한 재정 부담 완화 등을 제안했다.

김오현 의원은 “사업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만으로 인천의 미래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인천시가 추진 중인 ‘5대 하천 자연생태 복원’ 정책과 적극 연계해 승기천 물길을 시민 품으로 돌려줄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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