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시가 최근 행정구역 개편과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아진 검단 지역의 생활 인프라와 교통망을 대폭 확충하기 위한 구체적인 시정 청사진을 주민들과 공유했다.
인천시는 지난 29일 오후 검단구청 대회의실에서 박찬대 인천시장을 비롯해 모경종 국회의원, 김진규 검단구청장, 지역 시·구의원과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금 검단으로 갑니다’ 시민 소통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박 시장의 첫 검단 방문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검단의 미래 비전과 구민 생활에 밀접한 4대 핵심 분야별 추진 상황 및 향후 계획이 폭넓게 제시됐다.
우선 주민들의 관심이 가장 집중된 철도·교통 분야에서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 연장, 인천지하철 2호선 고양 연장 등 주요 광역철도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현황이 공유됐다. 인천3호선 신설안과 연계한 검단구청역 신설 방안에 대한 타당성 검토 계획도 함께 안내됐다.

아울러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오는 9월 19일부터 일산 킨텍스 방면 941번 버스를 비롯한 시내버스 3개 노선을 신설해 21대를 투입하며, 강남역 행 광역급행버스 노선 신설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생활 환경 및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안도 구체화됐다. 검단신도시박물관과 인천백년이음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검단 근로자복합문화센터와 불로·원당 지역 체육시설 등 총 11개 생활 밀착형 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수도권매립지 내 축구장과 72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 계획도 포함됐다.
특히 박찬대 시장은 북부권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과 관련해 기존 재정 외에도 결합개발 방식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필요한 재원을 적극 확보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시는 신설 자치구인 검단구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2차 추경에 680억 원을 반영한 데 이어 정부에 626억 원 규모의 국비 지원을 건의하는 등 재정적 지원도 빈틈없이 챙길 방침이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검단의 빠른 변화 속도에 맞춰 교통과 문화, 체육, 생활 기반 시설을 촘촘히 확충하겠다며, 필요한 재정 지원이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소통 행정을 통해 시민과 함께 검단의 더 큰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두고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사전 일정 조율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행사 일정이 불과 일주일여 전에 전달되면서 수개월 전부터 자체 행사를 준비해 온 국민의힘 소속 검단구의원들의 참석이 사실상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행숙 국민의힘 서구병 당협위원장은 지역 현안에 야당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려면 구의원들의 참석이 필요한데 사전 소통이 촉박하게 이루어져 아쉬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특정 정당을 배제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장소와 참석 인원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시간을 두고 충분히 알리지 못한 점에 대해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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