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명 '돈봉투 의혹'에 휘말렸다가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은 이성만 전 국회의원(인천 부평갑)이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하며 정치 일선에 전격 복귀했다. 당을 떠난 지 3년 만이자 억울한 누명을 벗은 지 5개월 만의 행보다.
이 전 의원은 15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당을 소수 기득권 중심에서 당원 중심으로 과감히 개혁하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행정고시(36회) 출신으로 인천시의회 의장과 제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 전 의원은 중앙정치와 지방행정을 모두 경험한 인물이다. 2023년 5월 전당대회 관련 혐의로 자진 탈당한 뒤 제22대 총선 출마가 무산되는 시련을 겪었으나, 올해 2월 대법원 3부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으며 정치적 명예를 회복했다.
올 1월 복당한 그는 지난 지방선거 과정을 평당원 시각에서 지켜본 뒤 시당 개혁의 필요성을 느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현 인천시당의 운영 방식이 급증한 당원 규모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과거 권리당원이 200명 남짓하던 시절의 낡은 방식이 7만 명에 달하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정작 당원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외받는 구조를 반드시 바꾸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한 4대 개혁 비전으로 ▲상무위원회 구조 혁신(평당원 참여 확대) ▲당원 소통 플랫폼 개설 ▲선출직 당원 평가제 강화 ▲당정협의회 활성화를 통한 정책 반영을 제시했다.
이번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경선은 원외 주자인 이 전 의원과 재선 현역인 허종식(동구미추홀구갑)·정일영(연수구을) 의원 간의 3파전 구도로 치러진다.
이 전 의원은 "인천에서 어떠한 배경도 없이 바닥부터 시작해 국회의원에 오른 경험이 나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특정인과의 친분이 아닌 '시당 혁신'이라는 본질로 당원의 선택을 받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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