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호남 반도체 '물 부족론' 일축…"하루 100만 톤 공급 가능"

종합브리핑 | 윤녕주  기자 |입력

기후에너지환경부 7개 댐 15억 톤 활용 방안 제시… "기업이 검토 없이 투자할 만큼 어리석지 않아"

AI 제작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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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관련 용수 부족 우려 정면 돌파

이재명 대통령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된 '용수 부족'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인프라 지원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를 통해 "호남이나 영남이나 수도권만큼 물은 충분하다"며,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용수를 하루 100만 톤 이상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세계 1, 2위를 다투는 반도체 첨단기업인 삼성과 하이닉스가 용수가 부족한 지역에 검토도 없이 초대규모 공장 설립 계획을 할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꼬집으며, 기업들의 철저한 사전 조사와 경제적 타당성을 강조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7개 댐 15억 톤 저장 등 물 공급망 확충"

정부 부처도 대통령의 발언을 뒷받침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최근 광주·전남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용수 공급 방안을 두고 커진 논란에 대해 해법을 제시했다.

김 장관은 "일부 댐의 수계 조정과 여유 용량 활용 등을 통해 7개 댐에 15억 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농업용수를 공업용수로 전환하여 활용하는 등 다각적인 물 공급망 구축 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적 결정' 비판 속 지역균형발전 의지 재확인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반도체 투자 논의가 '호남 반도체' 의제로 떠오르면서, 경제계와 정치권 일부에서는 "세계 시장에서 생존을 걸고 싸우는 반도체 공장 입지를 정치가 정해주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와 여권은 이번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단순한 정치적 논리가 아닌, 국가 첨단산업 전략과 지역균형발전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제임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발언 역시 인프라 부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국가 주도의 강력한 지원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앞으로도 첨단도시 발전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 등 핵심 인프라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여, 호남 지역이 글로벌 반도체 생산의 새로운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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