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북 잇는 ‘중봉터널’ 물꼬 텄다… 우선협상대상자에 DL건설 컨소시엄

종합브리핑 | 이동숙  기자 |입력

경서동~왕길동 4.57km 지하터널 건설… 총사업비 3493억 투입 국비 512억 확보로 사업 탄력… “남부~서북부 통행시간 20분 단축 기대”

중봉터널 위치도
중봉터널 위치도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며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터널이 완공되면 인천 남부와 서북부를 잇는 간선도로망의 끊긴 허리가 연결돼 도심 교통난 해소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국토연구원 주관 평가위원회의 종합 심사를 거쳐 (가칭)중봉터널 주식회사(대표사 DL건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중봉터널은 서구 경서동 경서삼거리에서 왕길동 검단2교차로를 연결하는 총연장 4.567km의 왕복 4차로 지하터널이다.

이번 사업은 민간이 시설을 건설하고 정부가 운영 손실 일부를 보전하는 손익공유형 민간투자방식(BTO-a)으로 추진된다. 민간 측이 제안한 총사업비는 3,493억 원 규모다. 특히 지난 2월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에 반영되면서 국비 512억 원을 확보, 재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며 사업 추진에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됐다.

중봉터널이 개통되면 단절됐던 중봉대로가 하나로 연결되면서 인천 남부권과 서북부권 간 이동 시간이 현재보다 약 20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를 통해 통행비용이 가구당 최대 4,230원 절감되고, 봉수대로와 서곶로 등 인근 간선도로의 교통량도 하루 최대 2만 3,000대까지 감소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행정 절차를 거쳐 2028년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상습 정체 구간인 서북부 지역의 도로 효율성을 높여 시민 이동권을 보장하는 ‘교통복지’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중봉터널은 인천 남북축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망 완성의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단순한 도로 건설을 넘어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고 도시 균형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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